부의장에 최신용 의원

갈등 예고됐지만, 극적 합의
의장단 7석 중 6석 국힘, 1석 민주
민주당 측 “협치 위해 양보한 것”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자료사진]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자료사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의회 의장단 의석 배분을 둔 양당 간 갈등이 해소되면서, 5일 진주시의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가 진행됐다. 이날 전반기 의장으로 양해영 의원(국민의힘), 부의장으로 최신용 의원(국민의힘)이 선출됐다. 양당은 의장단 의석 7석 중 6석은 국민의힘, 1석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애초 의장단 의석 7석 중 2석을 요구했던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입장을 바꿔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받는데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의장단 선거 등 의회일정을 ‘보이콧(불참)’하겠다고 선언했지만, 9대 진주시의회 시작부터 원내 갈등으로 시민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입장을 비꾼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전 10시 열린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에 의장 후보로 양해영 의원(국민의힘), 부의장 후보로 최신용 의원(국민의힘)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양해영 의원은 22명의 의원 가운데 21명의 찬성표를(찬성 21, 기권 1표) 받아, 최신용 의원은 20명의 찬성표를(찬성 20, 반대 2표) 얻어 당선됐다. 이들의 임기는 2024년 6월 30일까지이다.

9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양해영 의원(국민의힘)
9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양해영 의원(국민의힘)

양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코로나19 극복, 지방자치 활성화, 의회 내 협치를 위해 노력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서민경제가 어렵다”며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집행부(진주시)와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견제할 건 견제하겠다. 의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시민안전과 복지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이다.

진주시의회는 6일 상임위원 선임에 이어 8일 상임위원장, 11일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를 치른다. 양당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문화위원장, 도시환경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경제복지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는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임기향 의원, 경제복지위원장에는 윤성관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다른 상임위원장 후보는 이날 오후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9대 진주시의회는 국민의힘 의원 15명, 민주당 의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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