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강누리 기자] 9대 진주시의회 임기가 시작된 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 나서 전반기 의장단 의석 7석 중 2석은 더불어민주당 몫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9대 진주시의회 의석 구조가 국민의힘 15석, 더불어민주당 7석인 만큼 의장단 의석 배분에도 이 비율이 반영돼야 한다면서다.

다수 의석을 점한 국민의힘은 앞서 의장단 의석 7석 가운데 6석은 국민의힘이, 1석은 더불어민주당이 갖는 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2석을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선거기간에는 화합을 외치고, 당선되자마자 의장단 독식을 결정해 통보하는 것은 화합이 아닌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소통과 협치를 위해 9대 진주시의회 첫 단추를 잘 끼워달라”고 호소했다.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의장단 선거는 물론 진주시의회 차원의 행사에도 일절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 같은 대응에도, 국민의힘은 의장단 의석 1석 이상은 양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두 정당이 오는 5일 시작되는 의장단 선거 이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9대 진주시의회는 시작부터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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