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기업가 정신수도, 남부권 중심도시 진주가 적지”
손병두 전 호암재단이사장,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간담회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7일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 등을 만나 이건희 미술관 진주유치와 관련된 입장을 전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7일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 등을 만나 이건희 미술관 진주유치와 관련된 입장을 전달했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시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6일과 27일 서울을 방문해 미술관 유치와 연관된 문화예술계 인사 등을 만나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에 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26일 손병두 전() 호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진주 출신 인사 등을 만나 미술관 유치에 관한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전달하고, 이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호암재단은 이병철 전 회장의 호에서 이름을 딴 재단법인이다.

27일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박종달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 등을 만났다. 조 시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17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 진주를 구호로 내걸며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언급한 뒤 이어진 활동들이다

조 시장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과의 자리에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는 문화분권을 통해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첩경이라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수도이자, 남부권 중심도시인 진주시에 이건희 미술관이 유치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민 관장은 국립진주박물관은 미술관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가졌고 경제성도 있어 (진주는) 장점이 많은 지역이라고 답했다.

박종달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에게는 “진주는 영·호남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서부경남 KTX 개통 시 미술관 관람 수요 권역이 넓어지는 지리적 이점이 크다특히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국난 극복을 위해 영호남이 함께 힘을 합쳤던 성지라고 강조했다.

진주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가 확정되면 현 국립진주박물관을 이건희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고, 국립진주박물관 신축 예정지(구 진주역 철도부지) ‘이건희 특별관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의령군,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회원 도시(전남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 경남 사천·남해·하동)와 함께 이건희 미술관 남부권 유치를 위한 연대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이건희 미술관 신설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