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12시, 진주시 봉래동 진주교회에서 출발해 진주성내 계사순의단까지

1919년 3월 18일, 봉래동 진주교회 종소리를 신호로 진주지역 기미년만세운동이 시작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진주지역 독립운동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오는 19일 오전 9시에서 12시까지 3시간 동안  ‘2016년 진주 기미년만세운동 길 걷기’를 연다.

이번 만세운동길 걷기는 1919년 3월 18일에 발생한 진주기미년만세운동을 기념하여 그 유적지를 도보 답사로 진행되며, 진주지역 중, 고생 및 진주지역 만세운동의 뜻을 기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 2015년 기미년 진주만세운동 길 걷기 행사에서 만세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진주교회에서 종을 치는 장면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강호광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진주의 독립운동 현장을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옛 선인들의 숭고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함"이라며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진주지역 기미년삼일만세운동의 연원을 알리고 진주지역 항일운동의 연원을 더욱 명확하게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사 당일 일정은 진주교회 만세삼창 후 구)재판소(현 롯데인벤스), 구)진주극장, 진주교육청 앞(매립지)을 거쳐 마지막으로 진주성내 계사순의단(계사년 진주성전투 위령단)에서 묵념으로 마칠 예정이다.

○ 답사지 소개

1. 진주교회 : 3.18일 12시 정오 진주교회의 종소리에 맞추어 진주시내 5곳에서 동시에 만세운동 시작된 역사적 장소

2. 구 진주재판소(현 롯데인벤스) : 진주 객사가 있던 곳이며 3.1만세 운동 시에는 진주 재판소가 있던 곳으로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재판이 열렸던 장소

3. 구 진주극장 앞 : 진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진주의 자랑인 형평운동 창립행사가 열렸던 장소

4. 진주교육청 앞 : 대사지 라는 연못이 있던 장소로 예로부터 진주성을 보호하는 천연 해자였으나 1920년대 일제에 의해 강제 매립된 장소임 3.1만세운동 시 주요 봉기 장소임

5. 진주성 계사순의단 :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희생되신 민, 관, 군의 영혼이 모셔져 있는 곳이며 만세운동 집결지중 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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