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청소년문화의집아카데미 텃밭에서 초등학생들이 고추를 따고 있다.
남지청소년문화의집아카데미 텃밭에서 초등학생들이 고추를 따고 있다.

생태교육으로 텃밭가꾸기를 하는 학교가 많다. 학생들이 땀 흘리며 가꾼 채소로 다양한 김치를 담구어서 이웃 어른들에게 나눔하는 학교도 있다.

농촌에 사는 아이들은 농사일도 잘하겠지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오래 전 이야기이다. 농촌에서 사는 아이들도 직접 농사를 짓는 일은 드물다.

학교에서 텃밭을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길러보지 않으면, 채소가 마트에서 나오는 걸로만 안다. 아이들이 직접 심고 기른 채소를 먹는 교육을 한다고 하면 모두 와~하고 칭찬을 할 것이다.

하지만 텃밭은 꾸준히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풀에게 모든 땅을 다 내어주게 된다. 땅이 많다고 많이 심을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양만큼만 해야 한다. 괜한 욕심이 좋은 뜻으로 시작한 텃밭이 힘듦으로 중간에 포기하는 일도 생긴다.

아이들은 심고 가꾸기를 1년 내내할 수 없다. 때로는 텃밭 옆에 나는 잡초도 관찰하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채소에 얽힌 이야기도 살펴보고 채소에 사는 곤충도 살펴보면서, 처음 텃밭가꾸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텃밭가꾸기가 즐겁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해도 텃밭가꾸기가 이어질 수가 있다.

아래는 창녕남지청소년문화의집아카데미 텃밭교실에 참여한 아이들 이야기이다. 내 화분에 상추도 심고, 심은 상추를 가지고 까나페라고 하는 야채과자 만들기 했다.

텃밭에는 주로 방울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 땅콩, 녹두, 대파를 조금씩 심었다. 아삭고추와 방울토마토가 나올 때는 샐러드 만들어 먹기를 했다. 1학기 마지막 시간에는 마을에 어른들이 가꾼 텃밭을 찾아서 내가 가꾼 텃밭과 견줘보기를 했다. 

3월부터 시작한 텃밭가꾸기 활동으로 개인 화분에 상추를 심었다.
3월부터 시작한 텃밭가꾸기 활동으로 개인 화분에 상추를 심었다.

 

개인 화분 상추 사이에 자란  풀을 뽑고 있다.
개인 화분 상추 사이에 자란  풀을 뽑고 있다.

 

6월에 이동식 화분에 벼를 심었다. 벼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위해서이다.
6월에 이동식 화분에 벼를 심었다. 벼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위해서이다.

 

상추와 방울토마토로 만든 상추과자이다.
상추와 방울토마토로 만든 상추과자이다.
아삭고추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양상추, 사과를 넣어 샐러드 만들기를 했다.
아삭고추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양상추, 사과를 넣어 샐러드 만들기를 했다.
그날 관찰활동한 내용을 일지에 썼다.
그날 관찰활동한 내용을 일지에 썼다.
1학기 마지막 날에는 마을 어른들이 가꾼 텃밭을 둘러보고 어른들이 가꾼 채소와 견줘 봤다.
1학기 마지막 날에는 마을 어른들이 가꾼 텃밭을 둘러보고 어른들이 가꾼 채소와 견줘 봤다.

3월 첫 시간에 흙 만지는 것도 싫어하던 아이도 이제는 텃밭에 자라는 괭이밥, 바랭이, 깨풀 따위 이름을 부르면서 텃밭가꾸기에 재미를 붙인다. 2학기 텃밭 활동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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