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민국 진주시의원 예비후보

6일 단디뉴스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최민국 진주시의원 예비후보(마 선거구)
6일 단디뉴스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최민국 진주시의원 예비후보(마 선거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가끔씩 이해 안 되는 일들이 있었어요. 분명 문제가 있고 해결되어야 할 민원인데, 해결이 안 되는 경우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시의원이라면 어떨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주민들이 해결을 바라지만, 방치되는 민원. 저라면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게 6.1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죠”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최민국 진주시의원 예비후보(국민의힘)는 올해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시의원은 다른 무엇보다 ‘현장소통형 정치인’이 돼야 한다”며 진주시의원에 당선된다면 금산면과 동부 5개면을 중심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올해 만 33세로, 국민의힘 진주시의원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젊다. 젊기에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대학을 졸업한 뒤 지역을 근간으로 활동해왔다. 대학시절 한국국제대 35대 학생회장을 맡았고, 대학 졸업 후에는 서경방송에서 4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2018년부터는 행사와 공연을 기획하는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최민국 예비후보는 6일 <단디뉴스>와의 만남에서 진주시의원이 된다면, 두 가지는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만이 아닌, 실질적인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만드는 것과 청년창업 지원강화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진주를 만들고 싶다는 것. 그가 만들고자 하는 진주의 모습에는 그가 지역 청년으로 살아오며 느껴온 것들이 반영돼 있다.

최 예비후보는 공연기획사를 운영하며 문화예술인들에게 관심이 많아졌다며,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진주시립교향악단을 예로 들며 “‘시립’이라는 이름 아래 활동하고 계신데, 보상이 미비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예술인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있을 때 진주의 예술수준도 올라갈 것이라 본다”고 했다.

또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진주가 된다며 ‘창업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지식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로 창업지원의 폭과 깊이를 늘리겠다면서다. 그는 “지금도 창업지원이 있지만, 대체로 제조업 중심인 것으로 안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있을 때 청년들이 머무는 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공약(선거구)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민국 진주시의원 예비후보(사진=최민국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최민국 진주시의원 예비후보(사진=최민국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최 예비후보는 자신뿐 아니라, 지역의회에 2030세대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젊은 시의원들이 기성정치인보다 원활히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고, 젊기에 지역의 작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세밀히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다. 그는 “젊다는 것을 약점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젊기에 더 유연히 사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8대 진주시의회를 두고는 “7대 진주시의회에 비하면 좋아진 부분이 많다고 본다”고 했다. 특히 LH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중앙정부가 LH분리를 고민할 때 “시의원들이 일치단결해 LH를 지켜내자고 힘을 모았다”며 “지역민을 위해 이처럼 힘을 모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평소에도 협치가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다만 “전·후반기 의장선출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며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본연의 역할, 지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공무직 공무원 채용비리의혹을 두고는 “당을 떠나 의회에서 진상조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누군가가 부당한 일을 당한 것이 된다”면서다. 당시 국힘당은 특위구성에 반대한 바 있다.

지역현안 일부를 두고도 입장을 내비쳤다. 망경동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두고는 “중소형 공연장 확충은 지역예술인을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거주민들의 반대가 심한만큼 설득과 협의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진주 곳곳에 진행 중인 공사에는 “대체로 관광산업을 위한 것인 만큼 원활히 추진돼야 한다. 이들 사업이 성공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여태 노년층 시민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아온 점에 대해서는 “30대 당대표가 선출됐고, 이번 대선에서는 정치경험이 없던 신인이 대통령 후보가 돼 당선됐다. 진주에서도 지난 총선 40대 정치인(강민국)이 국회의원이 되지 않았냐”며 “우리당은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거듭해왔고, 앞으로도 더 변화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치는 일반시민들의 일상을 지켜주면서, 동시에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 아니겠냐”며 비교적 정책 중심에서 소외돼 있는 장애인, 노인을 위한 일자리 정책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은데도, 관공서이든 민간기업에서든 특정 업종 몇 곳에서만 일할 수밖에 없는 경향이 있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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