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진주방송국 통·폐합 계획 철회 및 지역국 정상화 요구도

KBS진주방송국 전경
KBS진주방송국 전경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KBS가 오는 3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시청료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BS진주방송국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는 23일 성명서를 내 시청료 인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KBS진주방송국 통·폐합 계획 철회 및 지역국 정상화도 요구했다.

KBS진주방송국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공영방송인 KBS가 시청자의 동의 없이 수신료 인상과 지역국 폐쇄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의무를 다 할 것KBS에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청료 인상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전국단위의 수신료납부 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BS가 지역국의 핵심기능을 지역총국으로 통·폐합하는 계획은 경영적자의 책임을 구조조정으로 풀어가는 것으로, 지역방송국의 유명무실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사태로 볼 수 있다. 지역국이 사라진 도시에서는 재난방송마저도 신속하게 접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만큼 KBS는 지역국의 기능을 하루 속히 정상화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지난해 1000억 원의 적자경영을 예상하면서, 지역방송국의 구조조정 단행계획을 진행해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지역국 제작기능 확대광역거점 중심육성을 위해 지역국(을지국)TV편성, 송출센터, 총무기능 등이 광역거점센터(총국)로 이전된다. 대상은 진주, 순천, 목포, 안동, 포항, 충주, 원주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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