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 김영식 노동자 고공농성 3일째 방문...민홍철 의원도 오늘 방문

"더불어민주당 공식 일정으로 진주혁신도시에 왔다가 서소연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소식을 접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어떤 사정인지 알기위해 달려왔다."

삼성교통 버스노동자가 고공농성에 들어간지 3일째인 4일 밤 9시경.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은(경남 김해을)과 서소연 지역위원장(진주 을)이 김시민대교 주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영식(50) 씨와 다리에서 노숙하고 있는 삼성교통 노조원들을 방문했다. 

▲ 지난 4일 밤 9시경 고공농성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 을) 국회의원과 서소연 진주을 지역위원장.삼성교통 노조원들이 김 의원에게 현재 상황을 이야기 하는 중이다.

 

김영식 씨가 고공농성에 들어간 이후 현장방문을 한 첫 정치인이다. 삼성교통 관계자는 김 경수 의원이 30여명의 삼성교통 노조원들과 40분 동안 상황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 뒤 김영식씨와 직접 통화도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삼성교통 노조원들에게 "고충이 많겠지만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며 "시내버스 노선 문제와 버스업체 운영 실태는 진주시 만이 아니라 각 지역의 문제이기도 하다. 좀 더 세세히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토교통위 간사인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김해 갑) 국회의원에게도 진주의 이같은 사정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소연 위원장은 "사정이 어찌됐던 간에 사람 목숨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진주지역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관심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고공농성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 을) 국회의원이 120m고공농성 중인 김영식 씨와 직접 통화하고 있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진주 을(위원장 서소연)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 오후6시경 제17차 진주촛불대회 참여 등 공식일정을 마무리한 뒤 김영식 씨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한 것,

현재 김영식 씨는 김시민대교 120m 주탑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반대’ 등을 내걸고 고공농성 4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쯤에 주탑에 올라가 주탑에 ‘엉터리 노선 개편 중단’과 ‘부산교통 몰아주기 특혜’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어 놓았다.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인 삼성교통과 삼성교통노조는 진주시가 오는 15일부터 추진할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삼성교통을 제외하고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씨는 고공농성에 들어가며 “진주시가 재정지원금과 환승 보조금을 삭감하며 삼성교통을 제외한 채 노선 개편을 추진해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럴수 밖에 없는 심정은 참담하기만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후3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 갑) 국회의원이 고공농성 현장을 직접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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