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뢰 무너뜨린 조합장 사퇴, 수사” 촉구
노조 측, 경남경찰청에 고발장 접수
사무금융노조 부울경본부, 농협중앙회에 감사와 재발방지 촉구

경남 산청군에서 산불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모인 구호물품이 조합장에 의해 빼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손치복, 이하 사무금융노조 부울경본부)는 12일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군농협 조창호 조합장은 즉각 사퇴”, “농협중앙회는 철저한 감사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12일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군농협 조창호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농협중앙회는 철저한 감사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12일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군농협 조창호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농협중앙회는 철저한 감사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 ▲농협중앙회의 감사 결과 공개 ▲구호품 부적정 사용에 대한 특별 감사 진행 ▲조합장·상임감사의 즉각 사퇴 ▲임원 겸직제도 전면 재정비를 요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노조는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에 산청군농협에 대한 특별감사 요청서를 전달하고, 경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조는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에 산청군농협에 대한 특별감사 요청서를 전달하고, 경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조는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에 산청군농협에 대한 특별감사 요청서를 전달하고, 경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구호물품 피해주민에 전달 안 돼

노조는 “3월 산불, 7월 수해로 피해가 잇따른 산청군에는 전국 각지에서 구호금과 구호물품이 전달됐다”며 “그러나 일부 구호물품이 피해주민에게 전달되지 않고, 대의원회 선물이나 조합장 개인 전달용으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주민에게 전달되지 않은 굴비, 송편 등이 산청군농협의 한 지점 저온창고에 장기간 방치돼 있으며, 냉동보관이 필요한 품목임에도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주민에게 전달되지 않은 굴비, 송편 등이 산청군농협의 한 지점 저온창고에 장기간 방치돼 있으며, 냉동보관이 필요한 품목임에도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주민에게 전달되지 않은 굴비, 송편 등이 산청군농협의 한 지점 저온창고에 장기간 방치돼 있으며, 냉동보관이 필요한 품목임에도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주민에게 전달되지 않은 굴비, 송편 등이 산청군농협의 한 지점 저온창고에 장기간 방치돼 있으며, 냉동보관이 필요한 품목임에도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주민에게 전달되지 않은 굴비, 송편 등이 산청군농협의 한 지점 저온창고에 장기간 방치돼 있으며, 냉동보관이 필요한 품목임에도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창호 산청군농협 조합장은 그동안 각종 논란에 휩싸여왔다.

조 조합장은 농협법상 겸업금지 규정을 어기고 지역농협과 경쟁관계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대표이사직을 겸임하다가 농협중앙회의 권고로 사퇴했다.

또한 산청군농협 하나로마트 3개 지점의 정육점을 임대매장으로 전환하면서 해당 업체 대표와 유착 의혹 및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됐다.

노조는 “조합장과 임대업체 대표가 식당과 농업회사법인의 동업자 관계”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 해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최근 진행된 상임감사 선거 과정에서 금품 제공 정황이 포착돼, 노조는 해당 후보자를 산청경찰서에 고발한 상태다.

“공익제보자 색출 시도… 농협중앙회는 보호조치 나서야”

박상오 사무금융노조 산청군농협지회장은 “산청군농협이 내부 제보자를 색출하려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공익제보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면 내부 비리 근절은 불가능하다”며 “농협중앙회는 즉시 공익제보자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손치복 본부장은 “농협은 조합원과 지역민의 신뢰로 존재하는 조직”이라며 “이번 사안을 끝까지 지켜보고, 산청군농협을 비롯한 전국 지역농협들이 투명하고 정의로운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농협은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