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전국 동시다발 집중촛불의 날입니다. 이날 다시 한 번 함께 해, 조기 탄핵으로 끌어가야 합니다."

박근혜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상임대표 한영수)가 18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박근혜 탄핵을 위해 2017년에도 계속 촛불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비상시국회의는 "탄핵을 책임진 헌재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고 비선세력들의 범죄 수사를 책임진 특검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셔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 박근혜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가 18일 오전 11시 "박근혜 탄핵 될 때까지 촛불을 든다"고 밝혔다.

 

진주비상시국회의는 "1987년 시민이 헌법을 바꿨다면, 2017년 우리들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21일 촛불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설 명절연휴인 28일은 촛불집회 대신 귀향객을 대상으로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선전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진주비상시국회의는 박대출(진주 갑) 국회의원과 최근 진주시장과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주비상시국회의는 "논개정신과 진주정신을 모독한 지역 국회의원 박대출은 여전히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부역자이자 언론장악의 악질 선봉의 길로 가고 있다"고 언급한 뒤, "시장을 비롯한 국정농단 부역세력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시민의 삶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명운과 이해관계만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끝으로 진주비상시국회의는 "지역 상황도 비상 사태다. 지역의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서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모든 권력의 주인인 국민이 완전 승리하는 역사를 쓰겠습니다!  

2016년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광장을 밝힌 촛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기에 국정농단 세력에게 더는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주권자들의 외침이 무너지기 직전 상태인 나라를 바로 세웠습니다.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경제적 풍요를 구호로 내세우며 해외개발과 토건사업에 천문학적 국고를 탕진한 이명박 정권의 기만적 통치에 이어 법과 제도로 수립된 국가의 제반 시스템마저 마비시키며 언급하기조차 민망한 박근혜와 그 비선실세들에 의해 국가가 농단되는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분노한 민심의 촛불이 바다를 이루어 정권퇴진을 외치는 동시에 사회 곳곳을 부정과 부폐로 오염시켜온 국정농단의 공범들과 사적 탐욕 추구에 혈안이 되어 왜곡과 파행을 거듭해온 불합리한 적폐를 청산하여 국가 시스템이 정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을 표출하였습니다. 

혼돈과 분노의 2016년을 보내고 2017년 새해가 밝았지만 국회 절대 다수에 의해 탄핵을 받은 박근혜와 그 일당들은 아직도 청와대와 정부조직 속에서 버티고 있고, 탄핵에 이어 온갖 불법과 비리의 장본인으로 밝혀진 박근혜의 하수인 황교안은 염치도 분수도 모른체 대통령 놀음에 여념이 없습니다. 정권의 실세들을 꼭두각시 삼아 온갖 전횡을 휘두른 최순실 등은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있지만, 무능과 비리의 다른 한 축인 김기춘과 우병우 등은 아직도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호시탐탐 재기를 꿈꾸고 있으며, 탄핵을 향한 헌재의 시간을 늦추려는 온갖 방해와 공작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탄핵 기각을 외치는 박근혜 비호세력들은 서슴없이 계엄을 언급하며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역정치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논개정신과 진주정신을 모독한 지역 국회의원 박대출은 여전히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부역자이자 언론장악의 악질 선봉의 길로 가고 있으며, 시장을 비롯한 국정농단 부역세력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시민의 삶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명운과 이해관계만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동안의 연속된 시국집회로 인한 시민 여러분들의  극심한 피로감을 모르는 바 아니나 탄핵을 책임진 헌재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고 비선세력들의 범죄 수사를 책임진 특검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셔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백남기 특검, 사드배치 중단, ‘위안부’합의 철회, 언론장악 중단과 방송법 개정, 성과연봉제 저지, 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등 국내외적으로 바로잡아야 할 적폐청산 과제는 즐비합니다. 이 수많은 과제를 슬기롭게 완수함은 물론 조기탄핵 관철을 통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1월 21일 전국 동시다발 집중촛불의 날에 다시 한 번 함께 해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우리는 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고 2017년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우리는 2017년 새해 새나라를 열망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체제를 완전 청산하고 모든 권력의 주인인 국민이 완전 승리하는 역사를 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이상 헬조선으로 폄훼되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정의로운 행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힘이 있고 없고를 떠나, 땀 흘려 일하는 누구에게나 몫이 돌아가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누구 하나 자신이 가진 정체성과 신념으로 인해 버림받거나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1987년 시민이 헌법을 바꿨다면, 2017년 우리들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반칙과 패권의 관행을 허물고 정의와 진실,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세상, 시민이 주권자로 우뚝 서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풀뿌리 민주주의 확립을 열망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진주지역의 적폐청산, 인적청산에 대해서도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우리 안의 최순실은 없는지 묻고 또 물으며 지역의 주권재민을 가로막은 권력의 갑질 횡포를 더 이상은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역의 온전한 민주주의 확립을 향해 끝까지 정진할 것입니다.

2017. 1. 18
박근혜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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