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6호 태풍 카눈이 경남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경남에서는 8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통행 장애가 일어난 곳이 4곳(칠암동, 수곡면, 대곡면, 평거동) 있는가 하면, 함안군 칠원읍에서는 시골집이 무너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남 진주시 평거동의 한 가로수가 태풍에 쓰러졌다 /사진=경남소방본부
경남 진주시 평거동의 한 가로수가 태풍에 쓰러졌다 /사진=경남소방본부

거제시 능포동에서는 아파트 지붕 구조물 낙하로 차량 2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주택이나 도로 침수 우려로 소방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산에서 토사가 일부 밀려 나온 곳도 있었다.

강한 비바람에 김해시 부원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졌고, 내동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지려해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10일 9시까지 88건의 피해 신고 가운데 69건이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몰려, 이날 오전 중 추가피해가 집중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남 거제시 능포동의 한 아파트 지붕구조물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사진=경남소방본부
경남 거제시 능포동의 한 아파트 지붕구조물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사진=경남소방본부

6호 태풍 카논은 1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경남 거제 인근에 상륙했다.

태풍은 경남 서부와 충북, 경기동부를 거쳐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현재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경상권 동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경남 함안군 칠원읍의 시골집이 무너졌다. /사진=경남소방본부
경남 함안군 칠원읍의 시골집이 무너졌다. /사진=경남소방본부

한편 10일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경남지역에서는 모두 8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 진주 8건, 통영 5건, 사천 8건, 김해 8건, 거제 20건, 양산 13건, 함안 8건, 창녕 4건, 고성 6건, 함양 1건, 거창 3건, 합천 3건이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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