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민원해결을 위해 진주시체육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담당팀장에게 막말을 한 혐의로 윤리특위에 회부된 박재식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21일 ‘공개사과’ 징계를 받았다. 그는 이날 비공개 표결 끝에 징계안이 확정되자, 단상 위에 올라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 의원은 “평거동 광장 엠프 관련 민원과 관련해 체육회 직원과 오해와 갈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정활동도 겸손이 바탕이 돼야 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품위를 잃지 않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재식 진주시의원은 지난달 17일 진주시체육회에 신평광장 확성기(=엠프) 민원 해결을 요구하던 중 담당 팀장에게 “갑질 좀 하겠다”, “꼬우면 네가 의원 하든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진주시체육회 관계자들은 같은 달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잘못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성명서를 내 “면담과정에서의 충돌로 이 같은 논란이 이는 것은 ‘시의원 길들이기’”라거나 이 사건을 “명백한 을질”로 규정하며 반발했지만, 21일 징계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비공개 표결 결과는 징계안 찬성 12명, 반대 6명, 기권 3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디뉴스

 

박재식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박재식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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