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11건 다루고,
버스 준공영제 조례안 연장 여부 심사
박미경 의원 윤리위 회부 결정
신서경 “가구당 20만원 에너지 지원금 주자”
백승흥 “구인회 상점 복원해, 가치 조명해야”
이규섭 “형평운동 100주년.. 인권도시로”

진주시의회 본회의장 [사진=단디뉴스DB]
진주시의회 본회의장 [사진=단디뉴스DB]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의회 임시회가 22일 열렸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는 겸직신고 의무 위반으로 박미경 의원(국민의힘)의 윤리위 회부가 결정됐다. 27일까지 진행될 임시회는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안 등 조례안 11건을 다룬다. 지난해 주민 발의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안 심사기간 연장여부가 심의되며, 2022 해외연수보고서 채택 여부가 논의된다.

22일 1차 본회의에서는 의원 5분 발언이 이어졌다. 가스비, 난방비 인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가구당 20만원의 에너지 물가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주장과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이 처음 문을 연 사업장인 중앙시장 ‘구인회 상점’ 복원,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고 인권도시 진주를 만들어 나아가자는 제안이 나왔다.

신서경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신서경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신서경 의원, “가구당 20만원 에너지 지원금 주자”

신서경 의원(민주당)은 이날 진주시에 “가구당 20만원의 에너지 지원금을 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올해 초 갑작스러운 난방비, 전기료 인상으로 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며 금리, 물가 폭등의 이중고 속에 에너지 물가 인상이 서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음을 설명했다. 고금리, 고환율로 1월 경남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5%, 생활물가지수는 6.1%, 도시가스 요금은 34.2%, 전기요금은 29.5% 늘었다는 설명을 곁들여서다.

신 의원은 가스비, 난방비 인상으로 정부는 차상위 계층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을 늘리고, 진주시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 10만원씩 난방비를 지급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한부모 가정이나 위기가정, 영세 자영업자 등 각계각층에서 무수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다.

그러면서 그는 “에너지 물가 지원금 지급은 재정의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라며 예산 마련 방안을 거론했다. 신 의원은 “2022년 말 기준 진주시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약 2304억, 예비비 약 25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재난상황에 처했을 때 그동안 축적해둔 예산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흥 진주시의원(국민의힘)
백승흥 진주시의원(국민의힘)

백승흥 의원 “구인회 상점 복원해, 가치 재조명해야”

백승흥 의원(국민의힘)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첫 사업장인 진주 중앙시장 ‘구인회 상점’의 복원을 요구했다. 그는 2018년 7월 10일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수도로 진주시가 선포된 후, ‘K-기업가 정신 재단’이 창립총회를 갖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K-기업가 정신 수도’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에 따라 ‘구인회 상점’ 복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 구인회 회장은 1931년 7월 진주 중앙시장에 구인회 상점을 열어 해방 전까지 사업가로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며 성장했다”며 그러한 과정이 “오늘날의 LG그룹을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인회 상점’ 복원으로 ‘K-기업가 정신 수도’ 진주의 면모를 강화하고, 중앙시장이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발전하도록 돕자고 덧붙였다.

이규섭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이규섭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이규섭 의원 “형평운동 100주년 의미 살려.. 인권도시로”

이규섭 의원(민주당)은 올해가 형평운동 100주년인 점을 소개하며, 형평운동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의 인류의 본량’임을 설파한 형평운동의 취지는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있었다며, 진주시부터 이 같은 인권도시가 돼야 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4월 형평운동 100주년 행사가 열리는 만큼 형평운동 100년의 의미를 되짚고, 앞으로 새로운 100년의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00주년 행사에 책정된 8억 원의 예산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형평운동전시관, 형평역사공원 설립을 당부했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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