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첫해'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톺아보다]

올해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보기 위해서는 1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당초 진주성 안에만 유료화하는 것으로 논의됐지만 최종적으로는 남강에 떠 있는 유등을 보는 것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 행사장 전 구간 유료화로 결정됐다.

▲ 유료화 구간

-행사장 전구간 유료화...매표소(출입구) 8곳 설치

이렇게 되면서 축제 유료화 구간은 진주성을 포함해 천수교부터 망경동 둔치와 진주교까지로 정해졌다. 때문에 이 구간에는 펜스가 설치된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펜스와 함께 성벽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진주교와 천수교에는 안전망이 설치된다. 또 축제장 매표소 출입구에는 홍살문등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진주문화예술재단의 행사계획서(안)를 보면 출입문은 모두 8곳이다. 진주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현재 3곳의 입구와 함께 진주교와 천수교 남단과 북단 각 2곳, 그리고 망경동 분수광장이다. 1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축제장에 들어가면 추가요금을 내지 않아도 부교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체험행사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금액은 <소망등 달기 체험>은 1개당 1만원, <유등띄우기 체험>은 1개당 3천원, <유람선 체험>은 주간 4천원, 야간 5천원이다.

-“유료화 따른 행사 공간 알찬구성”...관람객 만족도는?

유료화로 결정됐는데 지난해 축제와 달라진게 없다면 과연 1만원을 내고 들어갈까? 시와 재단은 세계 5대 축제 진입을 위해 볼거리를 다양하게 하고 등을 고급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행사 11개와 체험참여마당 8개, 부대행사 5개 등 총 24개 행사가 열린다. 총사업비는 41억 7천 5백만원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유등을 남강에 띄울 때 사용한 부표를 친환경소재인 검은색 폰툰(Pontoon)으로 교체한다.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올해 축제는 주제는 ‘1592 진주성’이다.

킬러컨텐츠는 1592년 제1차 진주성전투를 재현한 ‘진주대첩등’으로 진주성 안에 설치된다. 높이 3m, 길이 50m의 대형 성벽에 전투장면을 연출한다. 또 김시민장군과 논개 등 인물을 스토리텔링해 등으로 제작하고 진주소싸움도 등으로 만드는 등 그 어느해보다 다양한 주제의 등을 선보인다. LED대나무숲과 디지털 가상터널도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주성 촉석루를 배경으로 한 수상멀티미디어불꽃쇼(10월 6.9일, 20시)를 확대하는 한편 진주성에서는 매일 저녁 유등을 주제로 마당극이 열린다. 또한 길거리공연인 버스킹과 유등거리 퍼포먼스, 무중력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고 진주유등의 역사와 유등을 소개하는 유등해설사가 배치돼 운영된다.

-뾰족한 대책 없는 교통체증 문제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축제장 주변 교통문제는 어떤 대책이 있나?

시와 재단은 셔틀버스 운영 확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또 행사장 주변에 임시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해 주변 교통체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해마다 나오는 교통대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외지 관람객들이 최대한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시는 축제기간 중 금.토.일은 천수교와 망경둔치 앞 도로, 진주교 구간 차량의 전면통제를 검토하고 있다.

관람객 안전문제는 행사장 전체를 대상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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