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달, 창원시청·정부청사서 집회 등 강경대응 예고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서부경남 상공회의소가 창원발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변경 주장에 반발하고 나섰다. 서부경남 상공회의소 의장단(진주 금대호, 사천 정기현, 통영 이상석, 거제 김환중)은 3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균형발전 뒤흔드는 창원시는 사죄하라”며 창원시의 이 같은 행보를 비판했다.

 

▲ 왼쪽부터 통영 상의 유옥근 부회장, 사천 상의 정기현 회장, 진주 상의 금대호 회장, 거제 상의 김환중 회장이 창원시에 전달할 성명서를 들어 보이는 모습.

이들은 창원시가 김천에서 진주로 예정된 기존노선을 창원과 가까운 함안으로 우회토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철회토록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전달하고, 창원시청과 정부청사 등에서 집회를 열어 강경대응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서부경남 도민들의 50여 년 숙원사업으로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사안”이라며 “창원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를 뒤흔들고, 자중지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창원시는 기존의 노선을 직선형으로 변경하고, 노선의 수혜범위를 동부 경남권역까지 확대해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창원시는 30일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국토부에 전달하고, 2월 초쯤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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