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11월 추경에 버스 증차예산 올릴 예정
지난 9월 진주시의회에서 시내버스 증차 예산안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봉원중학교 학부모들은 통학노선버스 신설이 꼭 필요하다며 시의회에 당시의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11월경 올해 마지막 추경예산안에 시내버스 증차 예산을 다시 한 번 올릴 예정이다.
봉원중학교 학부모들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원중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승하차하는 버스 부족으로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추진되는 통학노선이 신설(1노선 2대 운행)되면 학생들의 통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봉원중학교 앞을 지나는 통학시간대 시내버스는 아침 2회(7시50분, 8시20분). 오후 2회(3시20분, 4시20분)뿐”이라며 “버스가 부족하다보니 학생들이 종례 후 청소할 시간도 없이 하교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주시에서 추진하는 통학노선 신설(1노선 2대 운행)이 이루어지면 초전동 방면에서 등하교하는 학생들은 물론, 다른 지역 학생들도 진주여고 앞에서 이 버스에 환승해 학교 앞까지 도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봉원중학교 학생 1일 버스이용현황을 보면 재학생 221명 가운데 146명(67%)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상봉동 인근에 거주하면서 걸어서 등하교 하는 학생은 4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며 버스 증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재홍 봉원초등학교 학부모회 운영위원장은 “등하교시간 학부모들이 자가용에 아이들을 태워 학교에 데려다주다보니, 학교 앞이 번잡하고 교통사고도 때때로 일어나곤 한다. 버스 노선이 신설되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가 준비하고 있는 봉원중학교 일대 통학노선은 봉원중-진주여고-진주중-시외버스터미널-말티고개-예술고-자동차고-명신고-초천초-초전힐스테이트를 지난다. 김 운영위원장은 “향후 학부모들은 의견을 좀 더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