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최저임금 약속 없었다. 삼성교통 파업 당장 풀어야”

삼성교통 “최저임금 반영한 표준운송원가 보장하라” 입장 고수 김순종 기자l승인2019.02.07l수정2019.02.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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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삼성교통 파업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조 시장은 7일 진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삼성교통이 조건 없이 파업을 풀지 않는 한 먼저 파업 해결에 나설 뜻이 없다고 천명했다. 그는 삼성교통 파업 문제 해결방안을 묻는 기자들에게 “삼성교통이 일단 파업을 푸는 게 중요하다. 조건 없이 파업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교통은 이 같은 조 시장의 입장에 반발하고 있다.

조 시장은 이날 “삼성교통이 명분 없이 파업을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삼성교통이) 적자 부분을 진주시에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그러면 (적자를 시에서 해결해주면) 어느 기업이 제대로 일을 하겠나. 적자가 나면 모두 정부에 적자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가 공공성이 있기는 하지만, 공공성이란 것도 자로 재듯 재단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진주시가 2015년 12월 펴낸 용역보고서에 최저임금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이 담겼지 않냐는 질문에 “용역은 여러 가지 방면에서 검토를 하는 거고, 그건 참고사항일 뿐이다. 시내버스 4사 간 최종 합의에는 (최저임금 보장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러면 삼성교통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파업 중인 삼섬교통 노조원들

조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삼성교통 관계자는 “시내버스 4사가 표준운송원가와 관련해 합의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용역보고서에 깃든 최저임금 보장 내용은 용역보고서 검토 의견에 대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확약이라 할 수 있다”며 “용역보고서가 나온 이후 진주시가 최저임금 보장에 대해 별도로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진주시가 2015년 12월 펴낸 용역보고서 ‘진주시 대중교통체계개편방안 수립연구’에서 “2017년 이후 표준운송원가 증가율 부분을 반영, (운수업체 직원들의 임금이) 최저임금에 위반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한 만큼, 적정수준의 표준운송원가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 달 21일 시작된 삼성교통의 파업은 오늘로 18일째를 맞고 있다. 그간 시는 하루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해 삼성교통 파업에 대응해왔다. 전세버스 100대 임차료는 하루 7천7백만 원. 현재까지 13억여 원이 전세버스 임차에 사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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