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촌 대경파미르, 늑장 하자보수에 입주예정자들 ‘분통’

2차 사전점검도 낙제점, 1,465세대 발 묶여 이은상 객원기자l승인2018.12.11l수정2018.12.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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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정촌면 소재 대경파미르 아파트의 하자 보수가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아 입주 예정일이 또 연기됐다. 본래 입주 예정일은 11월30일이었지만 입주일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입주예정일이 연기되자 1465세대 입주예정자들은 발이 꽁꽁 묶였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임시로 원룸을 빌려 거주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빗발치는 가운데 시공사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문제가 되고 있는 진주시 정촌면 대경 파미르 아파트

대경파미르는 부실시공 논란에 이어 지난 9일과 10일 2차 사전점검을 했지만 하자 보수가 완료되지 않았다. 외벽의 철근이 노출되고, 누수로 인한 피해가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다. 입주 예정일에 대한 안내조차 없어 입주 예정자들은 속수무책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이뤄진 1차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는데도, 두 달 뒤 이루어진 2차 점검까지 보수가 성실히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달 30일로 예정된 입주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고, 입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은커녕 입주 예정일에 대한 향후 계획조차 안내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공사는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공사현장 관계자의 잦은 교체로 문제가 발생, 지연돼왔다. 사전점검을 비롯한 각종 민원 발생은 1만6천 건에 달한다. 경남도 품질검사에서도 검사위원들에게 2백60건 이상의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각종 서류도 미비한 부분이 있다. 심지어 소방준공 필증도 받지 못해 사용검사 접수조차 하지 못한 실정이다.

향후 사용검사를 접수하더라고 15일 이내 사용검사 승인을 할 수 있어 입주 예정일은 더 지연될 수밖에 없다.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공사 측에서는 계속해서 하자 보수를 진행 중이며, 아직 입주 예정일은 확정되지 않아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입주지연에 따른 보상 문제도 계약서에 따른 법적 절차에 의해 보상될 것이라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 입주예정자가 창문이 잘 열리지 않아 창문위에 '창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는 포스트 잇을 붙여놨더니 누군가 "XX그만해라, 자동문이나 X닫아라"고 적어놨다.

이에 입주 예정자 A 씨는 “창문이 잘 안 열리지 않아 창문 위에 포스트 잇으로 ‘창문 열어보세요. 잘 열리지 않음’이라는 문구를 붙여놨는데, 시공사 측에서 답변으로 ‘XX 그만해라. 자동문 X닫아라’고 적어 놨다”며 “2차 사전점검까지 갔는데 하자 보수는커녕 욕만 들어먹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입주예정일이 늦어져 임시로 원룸 생활을 하고 있다는 B씨는 “지연에 따른 보상부분 또한 계약서상에 표기돼 있는 대로 하겠다고 답변하고 있어 정말 화가 난다. 아직도 입주 예정일에 대해 아무런 통보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경파미르가 각종 사유로 인해 지지부진한 상태며, 시에서는 꾸준히 현장을 확인하고, 시공사 측을 독려하는 등 행정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 시공 부분과 하자 보수 부분이 완료돼 적절한 기준을 충족시켜야만 비로소 사용검사 승인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관계자는 “2차 사전점검 후 대책을 논의 중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계획을 세워 입주 예정일을 통보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경파미르는 1465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 2016년 8월 분양과 함께 착공에 들어갔으며, 분양 당시 입주 예정일을 2018년 11월 중으로 공지했다. 그러나 공사가 지연돼 지난달 30일을 입주예정일로 다시 안내했으나 또 연기됐다. 지난 1차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된데 이어 이번 2차 사전점검까지 입주민들에게 낙제점을 받아 입주가 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파트 천장 곳곳에서 누수가 발견되고 있다.

이은상 객원기자  ayo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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