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사실무근'

진주시가 지난 11일 운수업체, 시민단체 등의 외압으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시민평가단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가운데 사임서를 제출한 표준운송원가 시민평가단 한영수 전 위원장이 외압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진주시가 가짜뉴스를 배포하고 있다는 단디뉴스의 지난 12일 기사(진주시 또 '가짜뉴스' 배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영수 전 위원장은 13일 ‘진주시 보도자료에 대한 입장문’에서 “진주시는 내가 시내버스 업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진주시민을 위한 봉사이자 시내버스 업체를 도우려는 심정으로 위원장 위촉에 응했는데 진주시가 왜곡된 주장을 하니 심한 굴욕감과 함께 시민평가단에 참여했던 순수한 봉사의 마음이 부정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누구의 압력에 굴하거나 타협한 적이 없”고 “누가 압력을 주었다는 것인지 진주시 당국의 주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시내버스가 빗길을 달리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1일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시민평가단 운영 차질 빚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에서 “지난 1월10일부터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시민평가단’ 운영이 일부 시민단체와 운수업체의 지나친 외압 등으로 향후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시민평가단을 이끌어오던 한영수 위원장이 외부의 압력으로 심리적 부담을 느껴 위원장직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주시의 이러한 주장은 한영수 전 위원장의 폭로로 허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시내버스 운수업체 A사는 지난 12일 진주시가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가짜뉴스’라며 이 보도자료에 근거해 기사를 쓴 일부 언론사의 기사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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