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의 핵심기관인 보건소의 기능과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의료 전문 인력의 구인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진주시는 보건소 의사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기간제 의사 2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선 공고에서 인력을 충원하지 못해 이번에는 재공고 형태로 진행된다.

진주보건소 전경
진주보건소 전경

채용된 의사는 오는 8월 20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주시보건소 및 관내 보건지소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일반 진료, 예방접종 예진, 읍·면 지역 순회진료, 건강 상담 및 교육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 전반을 담당한다.

보수는 일일 40만 원이며, 전문의 자격이 있는 경우 하루 10만 원의 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 외에도 4대 보험, 주휴수당, 연차수당, 유급휴일수당, 간식비, 여비 등 다양한 수당이 포함된다.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5일이다.

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내 필수의료와 보건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사 인력 확보는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의사 인력난은 진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 20만 명이 넘는 거제시는 2021년, 의사 출신 전임 보건소장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해 수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끝내 실패했고, 결국 서기관급 보건직 공무원이 보건소장직을 맡게 됐다.

지난 2023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259개 보건소 가운데 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재직 중인 곳은 109곳으로 전체의 4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 전문 인력 부족으로 행정직 공무원이 소장을 겸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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