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단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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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3대 누각 가운데 하나인 진주 촉석루의 보물 승격을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밀양 영남루의 국보 승격 지정 예고에,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는 촉석루도 문화재 관리등급을 올리는 게 형평성에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다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바 있다. 현재의 촉석루는 1960년 시민 성금으로 재건축돼, 2020년부터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은 촉석루를 보물로 승격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경화 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장은 “밀양 영남루는 12월 국보로 승격하고 남원 광한루는 보물 겸 명승지이며, 남대문은 목조 99%가 소실됐지만 국보로 유지하고 있다”며 “촉석루의 상징성을 생각하면, 촉석루를 보물로 승격해야 한다. 촉석루와 의암 바위, 의기사를 합해 명승지로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운동은 시민 3만 명 동의를 목표로 추진된다.

한편 밀양 영남루는 올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밀양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평가된다.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소실됐다가 1844년 지금의 모습을 찾았다. 193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1955년 국보로 승격됐지만,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면서 1963년 다시금 보물로 지정됐다. 올해 문화재청이 국보 지정을 예고하면서, 60여년 만에 국보 승격을 앞두고 있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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