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진주시 상평동 차도에 발생한 싱크홀/ 사진=단디뉴스 DB
지난 4일 진주시 상평동 차도에 발생한 싱크홀/ 사진=단디뉴스 DB

싱크홀 현상이 거듭 발생한 진주시 상평동 도로 구간을 둔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싱크홀이 지난 4일과 17일 이 구간에서 발생한 이유를 밝히고, 시민 안전을 위해 보수 공사 등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상평교 인근 한빛요양병원에서부터 초전동 방향 400여 미터 구간이다. 보수공사는 추석연휴가 끝난 10월 4일부터 약 2개월여 간 이어진다. 인근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시는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일과 17일, 상평동 명문중기센터 인근 도로에서 직경 3미터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곳은 1987년 매설된 노후 폐수 관로가 지나는 구간이다. 시 조사 결과 관로 상부가 파손돼 도로 아래 토사가 유실된 점이 확인됐다. 시는 이에 따라 10월 4일부터 인근 400미터 도로 구간을 정밀 조사해, 토사 유실로 비어진 공간을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싱크홀 방지를 위해서다.

시는 이 구간을 두고 2018년부터 정비사업을 중앙부처에 건의해왔으며, 올해 10월 23일부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공사를 서두를 수 있었지만 차량통행을 고려해 10월 축제가 끝난 뒤 보수작업을 시작하려 했다면서다. 하지만 지난 4일과 17일 발생한 싱크홀로, 공사기간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간에서는 지난 4일과 17일 뿐만 아니라, 2018년에도 직경 3미터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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