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득표율 기록
경남지역 보수독점 회귀

지난달 19일 선거출정식에 나선 조규일 후보
지난달 19일 선거출정식에 나선 조규일 후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2.33%의 득표율을 얻어, 진주시장직을 두고 경쟁했던 한경호 후보(더불어민주당, 27.66%)를 따돌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역대 진주시장 당선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거뒀다. 4년간 진주시정을 이끄는 데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조규일 시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다며, “준비된 시장, 일 잘하는 시장, 여당 시장으로서 시민의 열망과 희망에 오로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주시장직을 두고 경쟁한 한경호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비록 방법은 달랐지만, 더 나은 진주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고견도 존중하겠다”고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역대 진주시장 당선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거뒀다. 지난 3월 치러진 대선 이후 국민의힘 쪽으로 민심이 쏠린 데다, 양자대결로 치러진 선거였던 이유이다. 높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향후 4년간 진주시정 운영에 있어 운신이 폭이 넓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다 득표율을 거둔 진주시장을 냈다는 점과 함께 역대 최저 투표율이 나온 선거로 기록될 예정이다. 1일 최종 집계된 진주지역 투표율은 53.1%로, 8번의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일각에서는 지역 정치지형이 한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평가에 투표 효용감이 낮아져 투표 참여율도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6.1지방선거 결과 경남지역은 보수독점 지역으로 되돌아갔다. 경남 18개 시·군 중 14곳은 국민의힘 후보, 3곳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남해가 유일했다. 4년 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8개 시·군 중 6곳에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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