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비례대표 공약 비교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6.1지방선거 진주시의원 비례대표로 더불어민주당 신서경(1번)·손미영(2번), 국민의힘 양해영(1번)·최호연(2번), 정의당 정순자(1번) 후보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각 정당은 비례의석(3석) 확보를 위한 진주지역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거대 양당은 개발 위주 공약을 발표한 반면, 정의당은 문화, 복지, 인권 위주의 공약을 내걸었다. 거대양당은 일부 공약이 겹치기도 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제2금산교 건설, △혁신도시 고등학교 신설 공약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6대 공약을 약속하며 1공약으로 항공우주특별시로의 도약을 들었다. 진주를 우주산업분야 특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서부경남공공병원에 방문외래센터를 설치하고, 경남지역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지역의 보건·의료분야 안정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서부경남의 강점 기술인 항노화 산업을 발전시켜 진주를 중심으로 항노화 바이오벨트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을 통한 부·울·경 1시간대 생활권 실현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광역급행열차 신규도입 등으로 진주~울산 1시간대 생활권을 구축하고, 경남 남해안의 동서축과 남북축을 연결해 남해안 시대를 선도하겠다면서다.

또 진주 동·서부 지역 간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선학산 터널과 제2금산교를 건설하고,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과 고등학교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7대 공약을 내놨다. 1공약으로는 충무공동(진주혁신도시) 고교신설 및 평거·판문·초장동 중학교 신설을 내걸었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과 ‘지방재정법’을 개정해 진주혁신도시에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통학거리 20분 이내로 학교군을 조정하겠다면서다. 통학거리가 30분 이상인 경우 통학버스를 신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지역경제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진주 정촌~사천 축동을 잇는 국도 33호선을 건설하고,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겠다고 했다. 또 LH의 신규채용 인력범위를 유지하고, 조직 개편을 통한 진주이탈을 막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민의힘은 LG, GS, LS, 삼성, 효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 창업주들을 배출한 (구)지수초를 중심으로 국립역사관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를 통해 전국 유망기업의 진주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장~금산 간 교량 가설과 제2금산교 건립, 집현~문산 외곽도로 개설사업 추진도 약속했다.

 

정의당은 7대 공약을 제시하며 1공약으로 동네별 문화시설 확충 및 예술활동 지원을 강조했다. 읍면동 단위 유휴공간에 소공연장과 전시관, 도서관을 확충하고, 예술인 창작공간과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면서다. 예술인의 지역 예술활동과 동네 예술동아리 운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형평운동의 발원지인 진주정신을 이어 3대(차별금지 및 인권보호, 학생인권, 시민인권교육)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확대, 장애인 활동단체별 이동 차량 지원 등으로 차별 없는 진주를 만들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살기 좋은 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밀착형 공공은행인 경남공공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 금융자원이 역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역 내 금융소외자 문제를 지자체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기후위기에 앞장서는 진주, 아이들과 청소년이 행복한 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의로운 전환 기본 조례와 마을교육공동체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외에도 △어린이 주치의 제도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화 및 공공자전거 도입 △제도권 밖 청소년 복지 및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확충 △지역사회 무상교복은행 설치로 교복 재사용권·수리권 보장 △청소년 노동권 보장 △아동·청소년 놀 권리 및 시민공유공간 확대 △미등록 이주아동 권리 보장 △초·중·고등학교 환경 개선으로 기후대응 학교 전환 등을 실현해 아이들과 청소년이 행복한 진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