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sexy network service ?

SNS 시대다. 버스, 지하철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학생, 어른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있다. 그만큼 sns가 우리생활에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NS 활동 중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최근 게시물들을 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의 게시물을 보며 소식을 알고 소통 할 수 있으며 사진과 동영상으로 유용한 정보도 종종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SNS가 생활화 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 최근 SNS에 경고음이 들린다. 바로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되어지는 19금 음란 게시물들 때문이다.

대표적인 sns인 facebook의 최근게시물에는 팔로우한 페이지나 친구들의 소식 등이 보인다. 그러나 그 게시물은 나의 선택이 아니다. 그 소식들 중에서는 보고 싶지 않은 것도 있기 마련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19금 게시물이다. 더구나 청소년들에게는 유해한 내용들도 많다.

19금 사이트를 광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 19금 사진이나 동영상을 일정한 시간에 올리는 페이지들도 많아졌다. 이런 음란물들은 한 사람이 게시된 내용이나 댓글에 ‘좋아요’ 를 누르거나 그 곳에 댓글을 달면 실시간으로 그 사람의 친구들에게 자동으로 타임라인에 뜨게 된다. 이것이 자동으로 반복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산 된다.

이렇게 너무나 쉽게 음란물들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요즘 청소년들의 성교육은 SNS가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가는 청소년시기에 제대로 된 성교육 이전에 SNS로 각종 음란물들과 부적절한 성 정보를 얻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한 학생의 페이스북 타임라인 게시물을 캡쳐한 사진

잘못된 성의식과 순간적인 성범죄를 초래할 위험은 항상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란물을 접하고 싶지 않거나 거부감 있는 사람들에겐 정신적인 피해가 되고 스트레스가 된다.

SNS의 가장 큰 장점인 광범위한 소통과 정보교환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정보를 보게 되고, 부적절한 성에 관한 정보 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루머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것 또한 SNS의 실제 모습이다. 이러한 음란물을 막기 위해서 그룹에서 가입시 제한 조건을 둔다거나 신고를 하는 등의 대처를 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에도 불구하고 음란물들은 여전히 SNS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너무 급하게 스마트폰이 일상이 되고 SNS가 생활이 되어 버리는 동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음란물,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무관심하게 흘려버리고 당연시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 대한 대책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부적절한 게시물들을 막기 위해서는 몇 사람의 노력이 아닌 많은이들의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깨끗하고 건전한 sns이용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정소영(삼현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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