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정무조정실장, 1급 도지사 정무특보 승진

홍준표 도지사의 측근 챙기기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경남도는 11일자로 오태완(49, 사진 오른쪽) 정무조정실장을 1급 상당 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이하 정무특보)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정무조정실장은 3급 대우로 부지사와 같은 1급 대우인 정무특보로 승진시킨 것은 파격 인사다. 별정직인 정무특보 인사는 도지사 권한이다. 

▲ 경상남도

도는 11일 오후 임용장을 받은 오태완 정무특보가 홍준표 도정을 탄생시킨 주역으로서 도정 출범과 함께 도정인수단장, 도정개혁단장, 정책단장을 겸임하면서 도청을 일 열심히 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고, 서부권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서부대개발 정책을 입안하는 등 제1기 홍준표 도정의 개혁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또 제2기 홍준표 도정에서는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도의회와 집행부와의 관계를 원활히 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비예산 확보에도 성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오 정무특보의 공로를 인정하고 앞으로 남아 있는 도정 최대 역점사업인 서부대개발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시키기 위해 파격적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오 정무특보가 내년 1월에 개청할 서부권 도청시대를 연착륙 시키고, 남부내륙철도 건설 조기 가시화, 농업기술원 이전을 통한 초전신도심 재개발 사업 추진, 도내 국회의원들과의 도정발전 협조관계 강화 등을 위해 일해 달라는 홍 지사의 특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상대를 졸업한 오 정무특보는 경남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특별보좌관, 도립거창대학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방선거 때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지역을 맡아 홍 지사의 선거를 도왔다.

오 정무특보는 홍 지사가 지난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취임한 뒤 경남도 정책단장으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지방선거 전 홍 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사직서를 낸 후 2기 홍준표 도정 출범과 함께 재임용돼 도청으로 돌아왔다.

오 정무특보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주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