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종의 <나의 진주성>
장마도 지나가고 태풍도 무사히 지나가더니 요 며칠 진주 날씨는 불가마가 따로 없다!
습도까지 높으니 조금만 움직여도 온 몸은 땀범벅이다.
이럴 땐 어디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로 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진주에선 최고의 자연 에어컨 촉석루가 있으니 그나마 좀 낫다.
오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진주의 기온을 살펴보니 34℃까지 올라갔다.
진주성 촉석루에 오르니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자리잡고 있다.
역시 남강에서 불어오는 자연풍이 최고의 선물이다.
저마다 아이들은 시원하니 열심히 누각 위를 뛰어다니고 한쪽에선 음악 들으며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진주에서 이만한 피서지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괜히 차도 막히는 먼 곳으로 피서를 갈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는 진주성 촉석루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유근종 기자
zemphira@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