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후보 답변 제출 안 해, 답변한 후보 사이서도 대중교통 무료이용 등에 입장 갈려

▲ 진보대학생넷 로고(사진 = 페이스북 갈무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보대학생넷 진주지회는 8일 21대 총선 진주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받은 정책질의서 답변내용을 공개했다. 진주갑 6명, 진주을 5명의 후보 중 답변서를 제출한 후보는 진주갑 후보 4명(민주당 정영훈, 민중당 김준형, 무소속 김유근, 최승제)이었다. 진보대학생넷은 통합당 강민국, 배당금당 오필남을 제외한 9명의 후보에게 질의서를 보냈는데 답변 비율이 낮아 아쉽다며, 답변을 해온 후보들의 자료가 후보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보대학생넷 진주지회가 후보자에게 질의한 내용은 5가지로 모두 대학생, 청소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학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대학생 공공기숙사 건립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만24세까지)의 대중교통 무상 이용 제도 도입 △대학졸업 후 취업준비급여 (현금) 지급 △1개 자치단체(시 단위)마다 1개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대학서열화 해결을 위한 노력 방안 제시 등이다.

‘대학생 공공기숙사’ 건립에는 네 후보 모두가 찬성했다. 민중당 김준형 후보는 보충의견으로 “대학생 공공기숙사 건립과 더불어 전국에 청년 무상주택 10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택 3채 이상 보유제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승제 후보는 “공공기숙사, 쉐어(공유)하우스, 1인가구 임대주택 확대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대중교통 무상이용 제도 도입에는 정영훈. 김준형, 최승제 후보가 찬성했다. 김유근 후보는 반대했다. 김유근 후보는 보충의견에서 “경상대, 경남과기대가 통합을 이루면 대학생에 한해 스쿨버스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후보는 동의를 표하고 “버스 완전공영제 실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통권 보장 수준을 높일 것”이라 했다. 최승제 후보는 “청소년기준법 기준 (청소년) 나이에 따른 무상이용 제도에 동의한다”고 했다.

대학졸업 후 취업준비급여 현금지원 정책에는 김유근 후보가 반대하고, 나머지 세 후보는 찬성했다. 김유근 후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많은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후보는 “청년들이 경제 부담 없이 미래를 설계하게 하려면 당연한 투자라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찬성 의견을 표했다. 최승제 후보는 “현금지급이 적절하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지역 내 학원이용, 생활비 등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줘야한다”고 했다.

지역 내 청년 복합문화센터 건립에는 모든 후보가 찬성했다. 정영훈 후보는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청년센터 건립 공약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승제 후보는 “지난해 진주시가 경남도의 청년센터설립공모에 응했지만 탈락한 바 있다”며 “건립과 운영과정에서 청년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학서열화 문제 해결 방안에 후보들은 각각의 입장을 피력했다. 정영훈 후보는 “‘진학 및 고용상 학력 차별금지 및 권리규제에 관한 법률‘을 조속한 시일 내 개정하겠다”고 했다. 김준형 후보는 “국공립통합네트워크를 구성해 서울대를 폐지하고, 국립대를 특성화해 육성하겠다”며 “취업과정에서 학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최승제 후보는 “국공립대 특성화,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들고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사립대학도 공영화해 국공립대 중심의 대학편제로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김유근 후보는 “공기업 지역인재 채용률을 50%까지 올려 지역대학 경쟁력 재고에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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