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확진자 0명, 49명 검사 중. 신천지 관내거주자 조사 완료

▲ 2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진주에서 발생한 후 2일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신천지 교인 153명 가운데 104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49명은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자가 격리자는 277명이다. 시는 자체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정부 제공 명단을 취합해 관내 거주자 1121명을 모두 조사했다.

시는 최근 어른용 마스크 5만개, 어린이용 마스크 1만개를 확보했다. 이번주 중 어린이집, 유치원 개원 연기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 4매씩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구체적 방법은 이후 공표한다. 시는 이외에도 마스크 5천개를 추가 확보해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활동 중인 병원 의료진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읍면 우체국, 약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1일 약 3만 2천개의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지만, 수량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각 판매처의 마스크 판매시간이 달라 한 사람이 마스크를 중복구매하는 정황이 있다며, 중앙정부에 마스크 판매시간을 동일하게 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시는 또한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중앙지하도상가 입점 점포 임대료 유예, 관리비 임차인 부담분 감면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42개 입주기업에도 임대료 20%를 한시적 감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대료 감면 운동에 다른 공공기관, 건물주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주말 예배를 한 종교시설은 관내 99개소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종교시설에 예배 취소 등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종교인들에게 예배 자제를 당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다음 주까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 같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자”고 말했다.

한편 진주보건소는 지난 28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시설을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이 차안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검사 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된다. 또한 검사대기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호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경남에서는 진주를 비롯한 4개 시군이 드라이브 스루 시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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