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새로운보수당은 더 공정하고 깨끗할 것”

▲ 새로운보수당은 27일 경상대학교 남명학관에서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보수당’은 27일 경상대학교 남명학관에서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유승민·하태경 의원과 새로운보수당 지지자 200여명은 이날 “더 이상 낡은 보수로는 안 된다. 새로운보수당이 무너진 보수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경남을 시작으로 광역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다음달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며 청와대는 ‘범죄소굴’이 됐고, 국회는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선거법을 제정하려는 등 ‘꼼수소굴’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무너져 실업자들이 넘치고, 부동산 값은 치솟고 있다. 적폐를 청산하겠다던 정권이 오히려 적폐가 된 상황에서 올드 보수(자유한국당)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거나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견제하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보수당은 전국에서 이기는 보수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보수당의 5가지 비전을 소개했다. 5가지 비전은 청년에게 지지받는 보수, 중도까지 확장 가능한 보수, 탄핵을 극복한 보수, 자유와 반공을 넘어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보수, 야당의 새판을 짜는 보수이다.

 

▲ 27일 새로운보수당 경남도당 창당대회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유승민, 하태경 의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도 새로운보수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나라를 망친 결과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들어섰지만, 이 9년간 국민들은 보수의 무능과 부패를 보았다. 그 결과 3년 전 탄핵사태가 발생했고 보수는 완전히 몰락했다. 지금도 보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이 때문에 보수가 여전히 외면받는 것”이라며 새로운보수당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가치를 확실히 지키고, 무엇보다 깨끗하고 공정할 것이다. 보수가 더 공정하고 정의롭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보수당은 헌법 가치를 지키며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들고 “점점 극우화되는 자유한국당과 같은 낡은 보수에는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로운보수당은 경남도당 공동위원장으로 정규헌 장성동 씨를 선출했다. 정규헌 공동위원장은 "기존의 보수가 지향한 자유뿐만 아니라 새시대의 공정을 앞세운 새로운 보수의 노선을 가겠다"며 "새로운보수당이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식에서는 새로운 보수당의 로고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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