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상희 의원 5분 발언, 명예훼손 가까워”

이상근 기념사업회는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시의회 5분 발언에서 “2015년 이상근 음악제 진행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도 음악제에 대한 진주시의 관리감독이 안일했다”고 지적한 것을 반박했다.

 

▲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이상근 기념사업회 사무국

제 의원은 앞서 23일 “이상근 음악제는 (진주시의) 민간행사보조지원으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됐던 행사”라며 “특히 2015년 사업 추진실적, 정산검사 결과보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여러 문제를 별도 감사하지 않고, 책임자가 명확하지 않은 행사에 올해도 예산 지원을 한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근 기념사업회는 25일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과거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횡령과 부정은 없었고 단순한 서류 처리 방식의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그들은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건 “음악인들이 회계, 재정에 대한 지식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들은 “올해는 유네스코 음악회 등 세계적 음악회를 기획한 김범기 경상대 교수가 음악회를 준비했고, 올리히 윈드프루 함부르크 음대 교수를 삼고초려 끝에 음악감독으로 모시고 왔다”며 “제 의원이 지적한 전문위원 부재는 설득력이 없고, 책임자 또한 명확하게 지정돼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회계부분의 투명성을 위해 개인연주자와 계약하지 않고 기획사 소속사들과 세금까지 포함된 명확한 영수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모든 예산은 시로부터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의원에게 “무심코한 행동이 의외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타초경사’의 우를 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4년만에 부활하는 이상근 음악제는 11월15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6일, 17일, 22일, 23일 공연을 열고 25일 폐막식을 가진다. 이상근은 1922년에 진주에서 출생했으며 교향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가곡, 합창곡,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남간 작곡가다. 대표적인 작품은 『교향곡 제1번』, 『한국의 꽃』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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