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

진주시 상봉동에 거주하는 권정수 할머니(87)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권 할머니는 32년 전 남편을 잃고 어려운 살림 속에서 한푼두푼 절약해 모은 재산 1000만원을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이 돈은 홀로 살아오며 먹을 것, 입을 것을 아껴 마련한 노후 생활자금이었다.

권 할머니는 교육자였던 남편의 영향으로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느껴왔고, 살아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나눔이란 생각에 장학금을 내놓기로 했다.

권정수 할머니는 “이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시복지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나눔에 감사하고, 권 할머니의 뜻에 따라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새길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권정수 할머니(가운데) [사진 =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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