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태풍대비 농작물 관리 당부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에 따라 농작물, 가축, 각종 농업 시설물의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농가에 당부했다.

 

▲ 태풍 이동경로(사진=기상청)

벼는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에 대비해 배수로 물꼬를 정비하고, 논두렁과 제방 등이 유실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실시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고추 등 밭작물은 바람으로 쓰러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받침대를 보강해야한다. 또한 과습에 의한 뿌리활력 저하로 식물체가 말라죽거나 병해충이 증가하므로 비가 그치는 대로 예방을 위해 약제방제를 실시하여야 한다.

과수원에서는 강풍에 의한 낙과, 낙엽, 가지 찢어짐 피해 등이 예상되므로 배수로를 정비하고, 지주대를 이용해 가지를 고정해 줘야한다.

수확이 가능한 복숭아, 포도 등 과실은 태풍이 오기 전에 서둘러 수확하고, 태풍이 지난 후에는 찢어진 가지는 절단면을 최소화해서 잘라내야 한다. 또한 낙엽이 심한 나무는 알맞게 과실을 솎아내 수세회복을 해야 한다.

축사는 습도 증가와 시설물 파손 우려가 있으므로 충분한 환기와 함께 분뇨를 제거해 유해가스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침수에 대비해 양수기를 포함한 긴급동원 가능한 장비를 사전점검하고, 축사주변 소독을 실시해 질병 전파를 방지해야한다.

 

▲ 태풍이 북상해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농업시설물은 강풍과 호우로 인한 파손을 막기 위해 태풍 통과 시 비닐하우스는 밀폐해야한다. 또한 누전, 감전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낡은 전선을 교체해야 한다.

이상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인들이 태풍경로에 관심을 가지고,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3시 쯤 부산 70km 해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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