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또는 경남 지역에 비해 기업경기주수 1/3 수준

진주지역 기업경기가 날로 악화되면서 진주가 ‘기업하기 어려운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진주지역 기업경기지수는 전국, 경남지역에 비해 2~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해온 만큼 대책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진주상공회의소 진주지역경제연구센터는 올해 6월13일부터 26일까지 진주지역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2019년 하반기 전망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9년 상반기 진주지역 기업실적BSI는 2018년 하반기에 비해 하락세를 나타냈고, 2019년 하반기 기업전망BSI도 2019년 상반기보다 하락했다.

 

▲ 2019년 상반기 제조업 기업실적BSI(자료 = 진주상공회의소)
▲ 2019년 상반기 비제조업 기업실적BSI(자료 = 진주상공회의소)

올해 상반기 기업실적BSI는 작년 하반기에 비해 8포인트(제조업), 5포인트(비제조업) 하락한 20포인트(제조업), 31포인트(비제조업)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기업전망BSI는 올해 상반기 대비 6포인트(제조업), 2포인트(비제조업) 하락한 19포인트(제조업), 34포인트(비제조업)로 조사됐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란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이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다. 실적BSI는 지난 반기동안 기업들이 실제 체감한 경기수준을, 전망BSI 다가오는 반기동안 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수준을 보여준다.

 

▲ 2019년 하반기 제조업 기업전망BSI(자료 = 진주상공회의소)
▲ 2019년 하반기 비제조업 기업전망BSI(자료 = 진주상공회의소)

특히 진주지역은 경남, 전국에 비해 기업실적BSI와 기업전망BSI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기업실적BSI 조사결과 제조업 75, 비제조업 74포인트를, 경남의 기업들은 제조업 71, 비제조업 61포인트를 기록했다. 진주의 기업들은 제조업 20, 비제조업 31포인트를 나타내 전국, 경남 기업들에 비해 3배 정도 기업실적BSI가 낮았다.

또한 전국의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기업전망BSI 조사결과 제조업 75, 비제조업 74포인트를, 경남의 기업들은 제조업 70, 비제조업 58포인트를 기록했다. 진주의 기업들은 제조업 19, 비제조업 34포인트를 나타내며 전국, 경남 기업들에 비해 3배가량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평균에 비해 3배 가량 기업하기 어려운 곳이 진주라는 방증인 셈이다.

특히 진주지역 기업들은 인력난 인건비 상승(22%), 불확실한 경제상황(18.4), 내수부진(16.8%), 경쟁심화(11.5%), 원자재가격상승(8.6)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 진주지역 기업 경영애로사항(자료 = 진주상공회의소)

진주시는 이같은 상황에서 진주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회사 한 곳당) 기업안정자금 최대 지원 폭을 5억 원에서 7억 원으로 확대했고, 상환기한도 3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애환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안에 모든 산단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도개선, 기업지원시책 등을 통해 진주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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