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학내구성원 70.1%, 경남과기대 60.53% 통합 필요성 공감

경상대학교와 경남과기대가 통합추진위를 구성해 두 대학의 통합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 

두 대학이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합 찬반 조사에서 각각 70.1% 60.53%가 찬성한다는 답변을 내놓으면서다.

두 대학은 통합추진위를 구성해 통합대학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통합추진위에서는 통합대학 교명, 대학본부 및 단과대학 등 캠퍼스 배치, 유사 동일학과 등 학사구조개편, 통합대학 특성화 전략, 학내구성원 신분보장 등 통합대학의 비전과 발전목표, 추진전략을 담은 통합계획안을 마련한다. 

 

▲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왼쪽), 경남과기대(오른쪽).

경상대학교는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경남과기대와의 통합논의 및 협상 진행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참여인원 1083명 가운데 759명이 찬성했다. 찬성비율은 70.1%이다. 조사에는 △교수 763명 중 653명(85.6%) △조교 85명 중 82명(96.5%) △직원 327명 중 308명(94.2%) △학생간부 48명 중 40명(83.3%)이 참여했다.

경남과기대는 4월24일부터 26일까지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경상대와의 통합논의 및 협상 진행 여부를 물었다. 

참여인원 1601명의 입장표명에 가중치를 반영한 결과 통합 추진에 60.53%가 찬성했다. 조사에는 △교수 197명 중 163명(82.74%) △직원 139명 중 130명(93.53%) △조교 30명 중 30명(100%) △재학생 5182명 중 1278명(24.66%)이 참여했다.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은 “이번 의견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우리 대학 구성원은 학령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 대학의 생존, 지역발전을 위한 대학 간 통합에 동의하고 있다. 양 대학 통합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양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새로운 대학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학생 중심의 대학 환경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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