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폐차, 보일러 교체, 전기차 구입 보조금 확대, 공기청정기 지원 등 대책 추진

올해 2월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진주시는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 미세먼지 줄이기와 대기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자동차 질소산화물 저감 조치, 비산업부문 미세먼지 저감 노력, 미세먼지 안전 시스템 구축 등으로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월 ‘경상남도 미세먼지 발생원별 조사용역’ 중간보고에 따르면 진주시 봄철 미세먼지는 창원, 양산, 김해 등 대단지 공업도시와 비교해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외부적 원인으로 하동화력, 여천산단, 광양항 등 인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진주시로 유입돼 체류하고 있는 점, 내부적 원인으로 진주시 내부에서 점점 증가하는 자동차 등록대수와 냉·난방기 증가가 거론됐다.

 

▲ 진주시청 전경

진주시는 이에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대형 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유도, 친환경자동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5억2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 노후 경유차 가운데 대형차량 3백여 대를 우선 대상자로 선정, 폐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형 물류차에 한해 미세먼지 저감장치 부착 보조금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는 5백만 원의 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도비를 합치면 전기자동차 구매자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1700만 원이다.

진주시는 비산업부문 미세먼지 저감 노력으로 난방기에 의한 미세먼지 발생량 감소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진주시는 산업용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전환하는 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 지난해까지 52대의 대형 보일러(1톤이상)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했다, 올해도 2대의 보일러를 교체 중이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6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올해는 50대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함께 미세먼지 알림서비스,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 사업,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이 다니는 도로변에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3곳의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안심 쉼터를 설치하고 있다. 또한 5세미만 어린이,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를 마스크를 지급하고, 올해 2월에는 534개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임대비용을 전액 지원했으며, 초·중·고등학교에도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앞으로 미세먼지는 우리 삶 속의 재난 가운데 하나로 다가올 것”이라며 “국가는 국가의 위치에서 진주시는 진주시의 위치에서, 시민들은 시민이 있는 그 자리에서 각자 실천할 수 있는 것을 당장 실천할 때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나가는 것과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생활습관에 대해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