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체 균형 발전 위해 반드시 필요" 한 목소리

“서부경남 지역민들은 서부청사의 본청 통합에 강력히 반대한다. 서부청사는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발전을 도모하고,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개청했기 때문이다”

진주관내 도의원 및 시의원 25명 전원은 지난 7일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서부청사의 본청 통합을 묻는 더불어민주당(김해시) 신영욱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12일 경남도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 진주관내 도의원 및 시의원 25명 전원은 지난 7일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서부청사의 본청 통합을 묻는 신용욱 더불어민주당(김해시) 의원의 도정질문에 반박하며, 12일 경남도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이 서부청사의 본청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는 △서부청사의 개청목적은 행정의 효율성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경남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함 △서부청사가 정착돼 가고 있는 시점에 본청통합 논의는 불필요한 논란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함 △서부청사의 본청통합에 따른 서부경남 도민이 느낄 박탈감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큼 등이다.

서부청사는 지난 2015년 12월 17일, 강제 폐원된 진주의료원 청사 자리에 개청했다. 현재 서부권개발국, 농정국, 환경산림국,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총 5국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 근무 중인 직원은 385명이다. 그 중 창원이 생활권인 직원은 147명인 반면 진주가 생활권인 직원은 238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지난해 9월, 도의회 정례회에서 자유한국당 손호영 도의원(의령군)은 ‘서부청사 운영에 따른 행정의 비효율성의 극복방안에 대해 도정질의를 한 바 있다. 이에 서부권 개발국장은 서부청사 직원들의 불편사항을 덜기 위해 △창원~진주 간 통근버스 운행 △직원숙소 임대료 일부지원 △서부권 이주 직원의 이주비 지원 △출장 등에 따른 업무시간 부족의 대안으로 스마트워크실 설치 및 운영 등을 대안으로 내놓은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성연석 도의원은 “서부청사는 개청한지 벌써 3년 2개월이 넘었다. 경남도에서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서부청사의 이전을 논하는 것은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시정 시의원은 “서부청사의 본청 통합 보다는 오히려 도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기능을 확대하고, 내부적으로 업무효율성을 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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