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사천확정... 진주시 ‘유감’

진주시, KTL과 연계해 대체사업 추진 등 우주산업 본거지 실현 계획 이은상 기자l승인2019.02.28l수정2019.02.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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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이하 위성공장)을 사천시 소재 KAI 부지 내 건립하기로 28일 확정한 가운데 진주시가 유감을 표명했다.

진주시는 “그동안 위성공장 유치를 위해 지난 2015년 KAI와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KAI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이하 위성공장)을 사천시 소재 KAI 부지 내 건립하기로 28일 확정한 가운데 진주시가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KAI 제공)

시는 “KAI의 번복결정이 우주기술 민간화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으로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입장과도 상충되며, 사천시도 공장 옆에 별도의 시험동을 설치하면 100억 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소요된다”며 “진주시도 이 사업유치를 전제로 524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예산낭비와 함께 국가차원의 우주클러스터 조성에도 차질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항공우주도시 건설을 위한 우주부품시험센터 운영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추진해 오던 각종 국책사업을 KTL과 연계해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주항공과 관련한 새로운 사업을 유관기관과 긴밀한 연계와 협의를 통해 시가 우주산업의 본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재경 의원은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을 자신들이 셀프 검증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정치적 논리에서 벗어나 원안대로 추진돼야한다”고 밝혔다.

반면 KAI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어떠한 외부적 입김도 작용하지 않았으며, 내부 경영방침과 경제적 논리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서부경남의 동반발전과 상생협력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사천시와 연계해 오는 3월 4일 사천시 소재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부지에서 우주센터 부지조성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KAI 협력회사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가 김조원 KAI 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등 각계 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28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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