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는 외세 아닌 남북 교류협력 증진으로 이루어야"

남북평화를 위한 ‘통일쌀 추수행사 및 통일농기계(트렉터) 보내기 선포식’이 30일 진주시 금산면 중천리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진주시농민회 외 2개 단체는 “우리는 통일쌀 추수로 수확한 쌀을 종잣돈으로 진주시 농민과 시민들의 모금을 받아 통일 트랙터를 마련, 이를 북에 보내 내년 북에서 씨앗갈이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분단의 철조망을 녹여 통일의 농기구를 만들자’는 민중의 염원을 담아내는 것이자 제2의 소떼 방북으로 역사의 한폭 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30일 금산면 중천리 일대에서 '통일쌀 추수행사 및 통일농기계(트랙터) 보내기 선포식'이 열렸다.

이들은 남북 정상간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선언하고,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됐지만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도, 새로운 북미관계수립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들고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려면 8천만 남·북·해외동포가 대북제재 해제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트렉터 사업을 통해 남북간 사람이 오가고, 물자와 정보가 오가는 전면 교류의 시대를 열겠다”며 평화와 번영,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과 연대해갈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또한 남북평화는 외세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의 교류 협력 증진을 통해 자주적으로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은 5·24조치조차 미국의 승인 없이는 해제가 불가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대북제재와 남북 교류협력 증진은 함께 갈 수 없고, 분단체제, 정전체제를 끝장내야만 우리의 미래가 있다”며 국내적으로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통일쌀을 수확하고 있는 농민,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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