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보고, 예술공연 즐기며,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보자.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약 보름간 경남 진주에서는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 별들의 축제인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2018 진주남강유등축제”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는 하늘을 나는 최첨단 콘텐츠(드론), 베트남 다낭의 용다리를 볼 수 있다. 시내 곳곳에도 유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늘을 나는 최첨단 콘텐츠는 드론을 이용한 군집 아트쇼를 말한다. 군집 아트쇼는 2014년 진주에 떨어진 운석을 표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논개 가락지, 비차 등 진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연출한다. 군집 아트쇼는 10월1일 오후 7시40분 유등축제 초혼점등식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며, 5일, 6일, 8일, 13일 오후 8시에 각각 총 5번 관광객들에게 찾아간다. 

올해 유등축제에서는 베트남 다낭에서만 볼 수 있었던 ‘용다리’를 볼 수 있다. 진주시는 진주성 서장대 아래 음악분수대에서 진주성으로 갈 수 있게 설치한 부교를 ‘용다리’로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건너편 둔치에서 바라보면 용 한 마리가 진주성을 수호하는 듯한 형상을 볼 수 있다. 

진주시는 또 올해부터 전통시장과 젊은이의 거리인 로데오 거리에도 유등을 전시한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낮에는 공연을, 밤에는 유등을 볼 수 있다. 로데오거리 광장에는 하트 천사의 날개 등이 설치된다. 사진찍기 체험과 함께 진주의 젊음을 만끽하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한편 올해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 입장료는 폐지된다. 다만 부교통행료는 편도 2천원을 받는다. 

“제68회 개천예술제”

올해 개천예술제에서는 풍물시장(야시장)과 문화예술이 한층 더 접목된 상태로 진행된다. 풍물시장에서는 무용, 휘호시연, 소규모 밴드 공연 등이 상시 진행되며, 젊음의 광장에서도 버스킹이 열린다. 우리나라 유일의 서커스 공연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또한 흙공예, 종이접기 등 다양한 체험 학습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천예술제하면 떠오르는 가장행렬도 빠지지 않고 진행된다.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야간 가장행렬은 10월3일과 4일 오후 6시30분부터 진주대첩광장 부지에서 시작된다. 또한 전국 24개팀 2천5백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10월4일 오전 12시 진주성에서 시작해 진주중학교까지 이어진다.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진주대첩 승전을 뮤지컬로 재해석한 ‘촉석산성 아리아’도 꼭 봐야 할 공연 가운데 하나이다. ‘촉석산성 아리아’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열린다.

개천예술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종야축제는 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돼 10월10일 진주성 공북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진주시 30개 읍면동 풍물팀의 합동 농악놀이, LED 타악퍼레이드 B-BOY와 시민참가자 플레시몹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진주대첩 승전보 상황극이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오후 8시부터는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2018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올해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0월2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개최되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방영된 모든 장르의 드라마 스타들 가운데 일부가 참석한다. 어떤 스타들이 진주를 방문할지 찾아가보는 것도 축제를 보는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열리는 남강 장대동 둔치에서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 레드카펫을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다양한 포토월과 드라마 세트장이 설치된다. 드라마 장면 연출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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