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지정석 문제로 비판성 기사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진주시청 출입 기자 가운데 일부가 ‘소통을 내세우며 당선된 조규일 시장이 불통행정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가운데 진주시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주장에 적극 반박했다.

 

▲ 진주시청

진주시청 출입기자 가운데 일부는 그간 조규일 시장이 자신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시민과의 데이트를 취임 후 한 번 밖에 개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진주시는 이에 “조 시장이 취임한 이래 지난 달 시민과의 데이트를 가졌으며, 오는 8월30일에도 진주시 소상공인 연합회를 찾아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전해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이어 “조 시장이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시민과의 데이트를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로 방향을 잡고 전체 30개 읍면동 중 21개 읍면동을 방문해 180여건의 주민의견을 수렴했다”며 그간 시민과의 데이트를 적극 시행해왔다고 강조했다.

진주시청 출입기자 가운데 일부는 그간 조규일 시장의 공약사업인 시민소통위원회 발족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을 기사를 통해 지적하기도 했다. 진주시는 이에 “조규일 진주시장의 공약사업인 시민소통위원회는 올해 조례 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할 것이며 내년 초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례안을 심의하는 진주시의회 일정을 감안하면 시민소통위 창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시는 또 조규일 시장 취임 후 두달 간 시정 분야별 간담회를 15차례 가졌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그간 자원봉사단체, 상인연합회, 문화예술인, 농업인, 이전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간담회가 이루어졌고,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조 시장이 직접 참여해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이 시정 운영과 관련된 브리핑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일부 기자들의 지적에는 “9월 초 조 시장의 공약사업 세부내용 등을 포함해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시민들과 민선7기 시정운영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실 지정석 문제를 비판해온 A 기자는 시청 주재 기자들이 시를 비판하고 나선 것에 대해 “시가 자신들 편을 들어주지 않은데 대한 보복성 기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현재 진주시청 출입기자들은 기자실 지정석 문제를 두고 다투고 있는데 지정석 유지를 바라는 일부 기자들이 기자들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진주시를 비판하기 위해 이 같은 기사를 쓴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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