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진주 동부 5개면 촛불문화제 열려

"무상급식 먼저 실시하고 서민자녀교육 지원하라!"

어둠이 짙어지는 시골길에 100여 개의 촛불이 켜지고 있다. ‘홍준표식 차별급식’때문에 솥단지 걸었던 진주시 지수면민을 비롯한 동부 면민들이다.

25일 오후 8시 진성면 삼거리에는 진성면, 지수면, 반성면 등 진주시 동부 5개 면민들이 모였다.

‘우리 밥그릇을 뺏지 마세요’ ‘밥상머리 교육, 급식도 교육입니다’ 등 다양한 현수막을 내걸고 차별 없는 무상급식을 요구했다.

농번기를 맞아 하우스 농사 일을 끝낸 학부모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나와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촛불'을 밝히고 있는 것.

▲ 재현이네는 온 가족이 나와 촛불을 들었다.

소희주(지수면) 씨는 “시민 목소리가 묵살되니 농민들이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 사태는 오직 홍준표만 쳐다보는 진주시장과 일부 진주시의회 의원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진주시 동부 5개면 '무상급식 지키기 촛불문화제'는 지난 22일 열린 금산면에 이어 진주 학부모들이 개최한 두번째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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