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street’의 'Happy Song (Tonite)'

요즘 내 주위를 상황을 둘러보자면 온통 어두운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
아픈 가족이 있으니 가족들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고, 주변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보면 취업이나 직장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빚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고 나라 안팎으로는 좋은 일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상(?)한 소식과 안 좋은 소식들만 계속 들려오고 있다.

얼마 전, 우연히 예전에 내가 썼던 글들을 읽어보게 됐는데 그 때도 힘든 일들은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그 때 정도만큼만 힘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

과연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였을까?

물론 기억을 되짚어보면 중간 중간 행복한 순간들도 있었다.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그리고 무언가에 빠져 열중할 수 있었을 때 행복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았고, 따지고 보면 아무 것도 모르고 지냈던 어린 시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을지 모른다.

이제 나는 다시 행복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고 사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수많은 관계로 이어져있고, 때로는 그 관계로 인해 행복해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데 요즘처럼 마음 깊숙이 와 닿은 적이 없었다.

수년간 이어져서 끝이 어딘지 알기 힘든 암흑의 시간들, 주변이 너무 어둡다보니 나는 한동안 웃음이 해맑은 친구가 좋아지기도 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큰 위안을 얻기도 했다. 거기에 더해 그들이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 증세도 생겼었지만...

살다보면 언젠가 바닥을 딛고 힘차게 다시 올라갈 날이 오겠지.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다시 행복해지고 싶다. 그리고 진심으로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오늘의 추천곡>

그래서 오늘은 행복을 염원하며, 노래 제목에 ‘Happy’가 들어 간 곡들을 생각해봤다. 작년에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Pharrell Williams’의 ‘Happy’도 기억나고, 내가 올해 발표한 ‘우주인 프로젝트’의 ‘Happy’도 기억나지만... (광고 아닙니다.^^) 오늘은 1994년 데뷔한 4인조 R&B 보컬그룹 ‘Blackstreet’의 ‘Happy Song (Tonite)’란 곡을 골라봤다. ‘Blackstreet’은 뱃노래랑 유사한(?) ‘No Diggity’란 곡으로 유명세를 탄 그룹이다.

‘Happy Song (Tonite)’은 1996년 발표한 이들의 2집 앨범 [Another Level]에 수록된 곡이다. 가볍게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노래인데, 선율뿐만 아니라 멤버들 간의 화음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곡이다. 이 곡을 들으면 혹시나 행복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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