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박수소리> 관객 감상평

5월 가족의 달에 함께 보면 좋을 유쾌한 가족영화를 소개하려 한다. 바로, 조금은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길보라 감독의 <반짝이는 박수소리>이다.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자란 (비장애인) 감독 남매는 언뜻 보면 특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가장 평범하게, 서로를 지지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 이길보라 감독의 가족사진

<반짝이는 박수소리> (수화통역버젼) Glittering Hands (2014)

다큐멘터리 | 한국 | 80분 | 전체관람가

무공해 청정 남녀가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는 젊은 남녀가 있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던 젊은 청년과 선생님이 되고 싶던 숙녀는 곧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청각장애를 가진 그들은 꿈을 이룰 수 없었기에 청년은 목수로, 숙녀는 미싱사가 되어 부부의 연을 이어간다. 그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어 예쁜 딸과 건강한 아들을 얻게 된다.

▲ 이길보라 감독의 부모님

그들은 부모가 되었고 그의 딸과 아들은 ‘들리는 세상’에서 너무 일찍 어른이 된다! 들리는 세상에서 목소리로 말을 하고 손으로도 말을 하는 두 꼬마가 자라게 된다.

청각장애를 가진 엄마, 아빠였지만 그들은 건청인으로 태어났고, 다른 사람과 다르게 손말을 먼저 배우고 늦게 입말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어른들의 표현방식을 배우게 되고, 듣지 못하는 엄마, 아빠의 통역사가 되어 세상과 이른 소통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고1이 된 딸 보라는 갑작스러운 학교 자퇴와 함께 인도 여행을 선언하고 중학생 아들 광희도 평범이라는 궤도를 벗어나 고등학교를 대안학교로 선택하게 된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인디씨네를 방문한 관객들이 직접 쓴 감상평을 통해 영화를 미리보기 해보자.

“불행한 청각장애인과 그 가족의 슬픈 이야기? 그렇지 않다. 들리지 않고 말할 수 없지만,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웃음소리로 가득 차있다. 세상 앞에 당당히 살아가는 '평범한' 멋진 한 가족의 이야기”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변화랑

▲ 청각장애인들은 박수 대신 손을 반짝이는 수화를 한다.

"일반적인 세상과 그들만의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다리를 보았다"
"반짝이는 박수소리는 그 어떤 박수소리보다 울림이 컸다"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김치연

“청각장애인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영화였다.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고 유쾌하고 즐겁게 살아가는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영화이다.“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정성오

▲ 이길보라 감독과 그녀의 남동생 광희씨

들리는 세상과 들리지 않는 세상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감독과 그녀의 남동생이 어떻게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선택하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5월에 따뜻하고 웃음 가득한 기운을 받고 싶다면 인디씨네를 방문하길 바란다.

<상영시간표>

 

 

 

 

 

 

 

<상영정보> http://cafe.daum.net/imjinju/NIqH/78

<관람문의>

진주시민미디어센터 / 055-748-7306 / http://www.jjmedia.or.kr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506-1 (가좌동) 3층
(경상대 정문 맞은편 할매낙지 건물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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