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후보가 눈에 띄면 뒤에서 밀어주겠다"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불허된 강갑중 진주시의원은 11일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보고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다른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갑중 의원은 <단디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주시장 교체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있는데 그 염원을 뿌리치고 누군가 공천이 되면 나라도 출마해야 하지 않겠냐”며 “만약 다른 결과가 나와 좋은 후배들이 눈에 띄면 그 후배를 밀어줄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창희 진주시장이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후보로 결정되면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갑중 의원은 좋은 후배들이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을 두고 하는 말이냐는 물음에 “큰 대의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정당은 염두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신청을 했다고 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겠다. 입당신청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 강갑중 진주시의원

강갑중 의원의 선택은 6월 진주시장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선거에서 강 의원이 받은 지지율을 무시할 수 없는 까닭이다. 강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진주 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5.16%(만 천 797표)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친 뒤 본선에서 44.19%(3만 천 608표)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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