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에서 막말, 허위사실 언급"

류재수 진주시의원이 9일 이창희 진주시장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소했다. 류 의원은 지난 해 10월24일 이창희 진주시장이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지역신문사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허위사실을 발설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 모욕했다는 입장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창희 진주시장은 류 의원을 “이 새끼”, “저 새끼”, “호로새끼” 등의 욕설로 지칭하고, “(내동면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 관련) 업체와 류재수가 커넥션이 있지 않나”, “ 주민들에게 (류 의원이) 멱살을 잡히고 얻어 맞았다”고 주장했다. 류재수 의원은 이 시장의 발언 내용은 모두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 류재수 진주시의원이 이창희 진주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접수하고 있다.

류 의원은 9일 “(이창희 진주시장이) 기자실이라는 공공의 장소에서 공연하게, 의도적으로 저를 비난하고 모욕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며 “이러한 사실을 당시 기자실에 있던 기자로부터 전해 듣고 엄청난 모멸감과 분노를 느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창희 진주시장은 지난 해 10월24일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노회찬 의원을 ‘이 새끼’라 부르고, 자전거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는 시민을 대상으로 “미친놈이 자전거를 낮에 타는 거지, 어찌 밤에 타는 거야. 자전거를 타고 밤에 운동하는 놈이 어디 있냐”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육교철거를 요구하는 시민을 대상으로는 “보기 싫다고 지금 다 뜯어주라 한다는 거야”, “이거 참 이게, 전두환처럼 해야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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