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선언, 김태호 전 지사와 '리턴매치' 성사될까?

2012년 총선서 김 전 지사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는 알 수 없어 김순종 기자l승인2018.04.03l수정2018.04.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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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김해을)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경남지사 선거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마가 예상돼 두 사람간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 김경수 의원(왼쪽), 김태호 전 지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 추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2일 경남지사 예비후보 3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경남도지사 단일후보로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후보 추대를 기정사실화했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출마 명분으로 들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남은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중에서도 부산경남 지역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난 도정과, 경남지사 중도 사퇴 이후 모습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와 준엄한 심판결과를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한 심판론도 제기했다.

▲ KSOI의 경남지사 후보적합도 조사 결과(출처 : KSOI)

더불어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이루어진 경남지사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의원이 다른 예비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월2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경남지사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김경수 의원은 19.3%를 기록하며 타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이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출마 예상자들의 후보 적합도는 모두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공민배, 권민호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는 2월24일~25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했다. (무선전화면접조사 78.8%, 유선전화면접조사 21.2%, 표본추출방법 RDD, 전체 응답률 15.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 출마 유력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경남지사 후보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김태호 전 지사는 애초 독일 유학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뜻을 밝혀왔지만,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아 유학을 미루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지난 1일 “경남이 어려우니 모든 것을 떠나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결심해 달라는 주변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히고 “그런 요구들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었다”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독일 유학을 위한 출국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10일쯤 출마 입장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달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경남을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경남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 전략공천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경수-김태호 ‘리턴매치’에 주목

이로써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김태호 두 사람이 경남지사 자리를 두고 ‘리턴매치’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두 사람은 김해을 선거구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김 전지사는 6만3천290표(52.11%)를 얻어 5만 8천 157표(47.88%)를 얻은 김 의원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김 전 지사가 김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맞붙게 되면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져 6년 전과는 위상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호 전 지사의 경우 경남지사를 2번이나 역임한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로 출마한 만큼 경남 전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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