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안전지수 자연재난분야 등급 3년 연속 하락

진주시가 자연재해에 해마다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별로 계량화한 수치로 지난 해 말 공개됐다. 진주시는 7개 분야 중 자연재해분야에서 3년 연속 등급이 하락(2→3→4)해 4등급을 받았다.

2015년에 지역안전지수를 처음 공개한 행안부는 대다수 자치단체의 분야별 안전수준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주시의 자연재해위험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전국 광역 ·기초 자치단체를 통틀어 진주시를 포함 모두 16곳이 3년 연속 등급이 하락하고 있다.

▲ '경남 자연재해 안전도'이다. 진주는 4등급이다. 3년 연속 등급이 하락한 경남 시단위 지역은 진주시가 유일하다.

자연재해분야 등급은 자치단체별로 지역안전도 진단결과를 통해 산출된다. 지역안전도 진단결과는 과거 피해현황, 위험지역 정비사업 시행 여부, 행정기관의 재해 관련 법률 및 규정사항 추진 등을 종합점수화해서 등급을 매긴다.

진주시는 "자연재해대책과 관련해 추진 중인 정책사업이 많다"며 "아직 계획단계가 많아 평가등급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재해 관련 추진사업이 완료되면 등급이 오를 것“이라며 ”여러 모로 노력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백인식 사무국장은 "자연재해가 불가항력적으로 발생된다고 대책 마련이 미진해서는 안 된다"며 "재해취약시설에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주는 특히 가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  남강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강댐의 물 관리와 안전성을 강화하는 종합적인 점검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역안전지수 분야 중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살>, <감염병>의 안전등급은 모두 3등급으로 나와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고, <생활안전> 분야는 2등급으로 나와 상대적으로 ‘안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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