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앨리 조성, 진주역 폐선부지 재생사업 추진 등

권민호 경남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그동안 지역개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상대적으로 저성장과 지역경제 침체라는 고통을 감내해 왔다”고 들고, 경남의 균형개발을 이루기 위해 △ 진주 미디어산업 육성 ‘실리콘 앨리’ 조성 △ 옛 진주역 폐선부지 재생사업 추진 △ 항노화산업 육성 3개년 계획 추진 △ 삼천포‧고성하이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 진주버스터미널 도심재생사업 행정지원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권민호 경남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서부경남지역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먼저 “상대적으로 침체된 진주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심 재생을 위해 ‘한국형 실리콘 벨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남강 실리콘 벨리’로 불릴 새로운 산업단지는 국내 뉴미디어 산업을 주도하고, 진주가 서부경남의 경제도시로 재탄생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리콘 벨리는 미국 맨헤튼에 자리한 인터넷 뉴미디어 콘덴츠 업체 밀집지역으로, 미국의 뉴미디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또한 경전선 KTX 운행 개시에 따라 지난 2012년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한 뒤 망경동과 강남동 일대에 남겨진 철도폐선 부지 재상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진주역사 부지에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하고 폐선 부지에는 레일바이크와 철로명상산책로, 태양광발전시설 등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철로명상산책로 끝부분에는 진주의 먹을거리를 기반으로 한 ‘추억의 가게’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권 예비후보는 진주버스터미널 이전 추진 뒤 도심재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주시에서 민자사업으로 버스터미널 이전과 도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오는 5월 부지조성을 시작해 오는 2020년 1월 버스 터미널이 준공될 예정”이라며 “이 사업과 관련해 상권 침체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방향을 협의하고, 필요할 경우 재정지원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외에도 삼천포화력발전소와 현재 건설 중인 고성 하이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발전소에 배출 저감시설을 설치할 것, 산청, 함양을 중심으로 항노화 산업 육성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도립 항노화 물질 연구센터’, ‘항노화 힐링병원’을 추진할 것,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추진할 것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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