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민의 두리번두리번(1) - 생태계는 서로 치열하게 열려있다

풀, 꽃, 나무, 바위, 인공구조물이 어우러져 있다.

생물과 무생물이 던져진 대로 옮겨진 대로 무심히 존재한다.

우리 눈에 비치기는 그러하다.

하지만 서로 간에는 치열한 긴장이 존재한다.

피톤치드를 뿜어 견제 하고,

향과 꿀로 나비, 벌, 벌레 들을 유혹하여 번식을 도모한다.

에너지 획득을 위해 태양을 향해 서로 경쟁한다.

바위는 주위 온도와 토양에 영향을 미치고,

야간 조명은 풀, 꽃, 나무들의 생화학적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주어진 공간에서 벌어지는 치열함이다.

생태계이다. 이 생태계는 열려있다. 주변 다른 생태계와 주고받기 때문이다.

인간생태계는 이와 같기도 하며 또 다르다.

공간이동이 가능하고 공간 개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경쟁하며, 사랑하고 미워한다.

다만 주어진 대로 던져진 대로 살아가지는 않는다.

동물이기에 싫으면 피하고, 인간이기에 마음에 안 들면 환경을 개조한다.

피하고 개조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경쟁하며 인간관계를 엮어간다.

엮이고 섞여 살아가는 관계들을 누구와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에 따라

행복과 발전이 보장된다. 이것이 인간생태계다.

덧붙임) 아침 출근 길 사진 한 장 찍고 테스트 삼아 적어봅니다. 저의 글이 어렵다고 해서 쉽게 적었습니다. 그래도 어려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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